종이컵과 영수증, 왜 재활용이 안될까요? 정답은 바로 '코팅'과 '화학 약품'에 있습니다. 물에 젖지 않게 하는 비닐 코팅과 열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화학 물질이 순수한 종이의 재활용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분리수거를 할 때 가장 헷갈리는 품목 중 하나가 바로 종이류입니다. 😊 "이것도 종이, 저것도 종이... 전부 종이 재활용함에 넣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많은 '가짜 종이'들이 섞여 들어가 재활용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종이컵과 영수증입니다. 오늘은 이 두 품목이 왜 재활용될 수 없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려드릴게요!
종이컵: 물에 젖지 않는 비밀 속 함정 💧
종이컵이 뜨거운 커피나 차가운 음료를 담아도 젖거나 흐물거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컵 안쪽에 얇은 비닐 막이 코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비닐 막의 정체는 **폴리에틸렌(PE)**이라는 플라스틱 성분입니다.
⚠️ 종이컵 재활용이 어려운 이유
- 분리 공정의 어려움: 종이를 재활용하려면 물에 풀어 종이 섬유를 분리해야 하는데, PE 코팅은 물에 녹지 않아 종이 섬유와 섞여버립니다. 이 코팅 막을 종이와 분리하려면 별도의 복잡한 공정과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 낮은 재활용률: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국내에서 사용되는 연간 230억 개의 종이컵 중 재활용률은 고작 1%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이 일반 쓰레기로 버려져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실정입니다.
결국, 물이 새지 않도록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했던 PE 코팅이 재활용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인 셈입니다.
영수증: 열받으면 변하는 특수 용지 🧾
마트나 식당에서 받는 영수증은 일반 종이와 다릅니다. 손톱으로 긁으면 검은색 선이 생기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시죠? 이는 영수증이 잉크 없이 열을 가해 글씨를 나타내는 **'감열지(Thermal Paper)'**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 영수증 재활용이 불가능한 이유
- 화학 약품 처리: 감열지에는 열을 받으면 색이 나타나는 특수 화학 약품(염료, 현색제 등)이 코팅되어 있습니다.
- 재활용 공정 오염: 이 화학 물질들이 재활용 과정에서 다른 종이 펄프와 섞이면 전체 재활용 종이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검은 반점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영수증, 은행 순번대기표, 택배 송장(스티커 부분) 등 감열지로 만들어진 모든 종이는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올바른 배출 방법: 일반쓰레기로! 🗑️
결론적으로, 종이컵과 영수증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다른 폐지를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실천!
- 개인 컵(텀블러) 사용하기: 종이컵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환경 보호입니다.
- 전자 영수증 받기: 불필요한 영수증은 받지 않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자 영수증을 받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종이컵을 모아서 버리면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A: 네, 이론적으로는 맞습니다. 종이컵만 '따로' 대량으로 모으면 PE 코팅을 분리하는 전용 공정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일부 카페나 공공기관에 설치된 종이컵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일반 분리수거함에 다른 종이와 함께 버려지면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Q: 컵라면 용기나 아이스크림 컵도 재활용이 안 되나요?
A: 네, 맞습니다. 컵라면 용기, 아이스크림 컵, 팝콘 컵 등 액체나 음식물을 담는 대부분의 종이 용기는 방수를 위해 PE 코팅이 되어 있어 종이로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내용물을 깨끗이 비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Q: 코팅된 광고 전단지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A: 손으로 찢었을 때 비닐처럼 늘어나거나, 표면이 매끈하게 코팅된 느낌이 나는 전단지는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반면, 신문지처럼 쉽게 찢어지는 일반적인 광고 전단지는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헷갈릴 때는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다른 재활용품을 오염시키지 않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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