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구매계약(PPA)'이 뭐길래? RE100의 핵심 엔진, A to Z

 

애플과 구글은 어떻게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할까요? 그 비밀은 바로 '전력구매계약(PPA)'에 있습니다. RE100의 핵심이자 재생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 PPA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 'RE100'에 대한 글을 통해, 애플과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하는지 알아보았죠.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 많은 친환경 전기를 대체 어떻게 구하는 걸까?"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텐데 말이죠.

그 해답의 중심에 바로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이 있습니다. 조금은 생소하고 어렵게 들리는 이 단어는, 사실상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게임 체인저'입니다.

오늘은 RE100 달성의 핵심 엔진이자, 기업들의 에너지 사용 방식을 뿌리부터 바꾸고 있는 '전력구매계약(PPA)'에 대해 A부터 Z까지 가장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전력구매계약(PPA), 쉽게 말해 뭔가요? 🤔

전력구매계약(PPA)은 말 그대로 '전기를 사기로 하는 약속'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전기 계약과는 조금 다릅니다. 아주 쉬운 비유를 들어볼까요?

여기 대기업 A(전기 구매자)와 농부 B(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있습니다. 농부 B는 아주 큰 사과 과수원(태양광 발전소)을 짓고 싶지만, 돈이 부족하고 미래의 사과 가격이 불안정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어렵습니다. 이때 대기업 A가 나타나 "과수원을 지으면, 앞으로 20년간 거기서 나는 사과 전부를 kg당 1,000원에 사겠습니다!"라고 장기 계약을 제안합니다. 이것이 바로 PPA입니다.

이 약속 덕분에 농부 B는 안정적인 미래 수익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과수원을 지을 수 있게 되고, 대기업 A는 20년간 시장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가격에 사과(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PPA가 '게임 체인저'인 이유: WIN-WIN-WIN 구조 🏆

PPA가 재생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히 전기를 사고파는 계약을 넘어 관련 주체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윈윈윈(Win-Win-Win)' 구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 WIN 1 (전력 구매 기업): 장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전기를 확보해 전기료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고, RE100 및 ESG 경영 목표를 직접적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 WIN 2 (재생에너지 발전사):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되어, 금융 조달(대출)이 용이해집니다. 즉, PPA가 없었다면 세상에 없었을 새로운 발전소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 WIN 3 (사회와 환경): PPA를 통해 새로운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날수록, 국가 전체의 화석연료 의존도는 낮아지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게 됩니다.
💡 핵심 개념 '추가성(Additionality)'!
PPA가 높이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추가성' 때문입니다. 기업이 PPA를 체결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새로운(Additional) 재생에너지 공급을 시장에 만들어내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존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활동으로 인정받습니다.

 

PPA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대표 유형 2가지) 📝

PPA는 계약 방식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를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 직접 PPA (Direct PPA): '실물 거래' 방식입니다. A기업이 B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KEPCO)의 송전망을 통해 직접 전달받아 사용합니다. A기업은 B발전소에 전기요금을, 한국전력에는 망 이용료를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제3자 PPA'라고 부르며, 최근 법 개정을 통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 가상 PPA (Virtual PPA): '금융 계약' 방식입니다. A기업과 B발전소는 약속한 고정 가격(예: 100원)으로 계약을 맺습니다. B발전소는 실제 전기를 시장에 팔고(예: 시장 가격 80원), A기업은 차액(20원)을 B발전소에 보전해 줍니다. 대신, A기업은 B발전소가 생산한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받아 RE100 실적으로 인정받습니다. A기업은 물리적 전기가 아닌 '친환경 가치'를 구매하는 셈입니다.

 

PPA, 우리 삶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PPA는 더 이상 기업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은 '친환경 전기'로 만들어진 제품이 됩니다. 현대자동차가 PPA를 체결하면,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는 생산 과정부터 친환경적인 자동차가 되는 것이죠.

PPA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더 많은 태양광, 풍력 발전소가 생겨나고 이는 곧 '녹색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집니다. PPA는 기업의 RE100 이행을 넘어, 국가의 에너지 시스템을 바꾸고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

💡

'전력구매계약(PPA)' 핵심 요약

✨ 정의 (What): 기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사 간의 장기 전기 구매 계약. '밭떼기' 계약과 유사.
🏆 역할 (Role): 안정적 수익 보장 → 신규 발전소 건설 촉진. RE100 이행의 핵심 엔진!
📝 핵심 가치:
'추가성(Additionality)' - 세상에 없던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힘!
🌍 영향 (Impact): RE100 달성, 공급망 재편, 그리고 더 깨끗한 환경과 녹색 일자리 창출.

자주 묻는 질문 ❓

Q: PPA 계약은 주로 몇 년 정도 하나요?
A: 매우 장기 계약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10년에서 20년 사이의 계약을 맺습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간입니다.
Q: PPA를 하면 전기 요금이 더 싸지나요?
A: 단기적으로는 아닐 수 있습니다. 현재는 화석연료로 생산하는 전기보다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다소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PPA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안정성'입니다. 앞으로 20년간 유가나 LNG 가격이 아무리 폭등해도, 계약된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도 PP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A: 네,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들이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발전사업자와 직접 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후 삼성전자, SK E&S, 현대자동차 등 RE100에 가입한 국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PPA 계약 체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개인도 PPA에 참여할 수 있나요?
A: 현재의 PPA 모델은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개인이 직접 참여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공동체 PPA' 등 지역 주민들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이 조합을 이루어 재생에너지 발전에 참여하고 전력을 구매하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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