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아직도 헷갈린다면? (2025년 최신 가이드)

 

'비헹제찌뚜' - 이것만 기억하세요! 내용물 비우고, 헹구고, 라벨 제거하고, 찌그러뜨려 뚜껑 닫아 전용 수거함에 쏙! 우리가 제대로 버린 투명 페트병이 옷과 신발, 그리고 새로운 페트병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생수를 마시고, 음료수를 마시고, 거의 매일 우리 손에 들려있는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함에 버리려는데 '투명 페트병 전용'이라고 쓰여있는 봉투나 수거함을 보신 적 있으시죠? 😊 2020년 12월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2021년 12월 25일부터는 단독주택까지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전면 의무화되었습니다. 대체 왜 많고 많은 플라스틱 중에 '투명 페트병'만 이렇게 특별 대우를 받는 걸까요? 오늘은 그 이유와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투명 페트병, 왜 '특별 대우'를 받을까? ✨

투명 페트병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불순물이 섞여있지 않아 재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고품질' 원료입니다. 제대로 분리배출되기만 하면, 의류를 만드는 긴 실(장섬유)이나 화장품 용기, 심지어 새로운 페트병으로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 재활용 원료 수입을 막는 '애국 재활용'
이전에는 깨끗한 폐페트병이 부족해,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7.8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해외에서 수입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투명 페트병만 잘 모아서 버리면, 더 이상 해외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입할 필요 없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만으로도 고품질 재활용 원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투명 페트병이 유색 페트병이나 다른 플라스틱과 섞이는 순간, 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품질이 낮은 노끈이나 솜 같은 단섬유로밖에 재활용되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정부가 나서서 '별도 분리배출'을 의무화한 이유입니다.

 

올바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4단계 📝

환경부가 제시하는 올바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4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헹제찌뚜'로 기억하면 쉬워요!

  1. 1단계: 비우기 - 페트병 안에 남은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웁니다.
  2. 2단계: 헹구기 - 물로 내부를 한번 헹궈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3. 3단계: 라벨 제거하기 - 겉면에 붙은 비닐 라벨을 깨끗하게 떼어냅니다. 떼어낸 라벨은 비닐류로 분리배출합니다.
  4. 4단계: 찌그러뜨려 뚜껑 닫기 - 페트병을 발로 밟거나 손으로 눌러 부피를 줄인 뒤, 뚜껑을 닫아 배출합니다.

이렇게 4단계를 마친 투명 페트병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에, 단독주택이나 상가지역에서는 지정된 요일에 투명한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됩니다.

 

유색 페트병, 이제는 어떡하죠? 🌈

초록색 사이다병, 갈색 맥주병 같은 유색 페트병이나, 간장통, 식용유통처럼 투명하지만 페트병이 아닌 플라스틱 용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유색 페트병 및 기타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류'로!
이들은 투명 페트병과 반드시 분리하여, 다른 플라스틱 용기들과 함께 '플라스틱류' 수거함에 배출해야 합니다. 유색 페트병이 섞이면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배출 방법은 투명 페트병과 동일하게 내용물을 비우고 헹궈 라벨을 제거한 뒤 버리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페트병 뚜껑과 고리는 재질이 다른데, 닫아서 버려도 되나요?
A: 네, 뚜껑을 닫아서 함께 버리는 것이 맞습니다. 재활용 공정에서 페트병을 분쇄하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물에 뜨는 뚜껑(PP/HDPE 재질)과 가라앉는 페트병 조각(PET 재질)이 비중 차이로 쉽게 분리되기 때문입니다. 뚜껑을 닫아야 페트병 내부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압축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Q: 라벨이 잘 안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최근에는 라벨이 쉽게 떨어지도록 절취선이 있는 '에코 라벨'이나, 아예 라벨이 없는 '무라벨'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라벨 제거가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히는 만큼, 기업들의 친환경적인 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잘 떨어지지 않는 라벨은 칼이나 가위를 사용해 제거하거나, 따뜻한 물에 잠시 불리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Q: 분리배출을 제대로 안 하면 정말 과태료를 내나요?
A: 네, 규정상 투명 페트병을 제대로 분리배출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보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제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과태료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환경을 위해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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