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용기와 전자제품 완충재, 둘 다 스티로폼인데 왜 버리는 법이 다를까요? 정답은 바로 '오염'과 '다른 재질의 혼합' 여부에 있습니다. 깨끗한 흰색 스티로폼만 고품질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아봅니다.
분리수거를 하다 보면 유독 판단이 어려운 품목이 바로 '스티로폼'입니다. 😊 가볍고 부피가 커서 그냥 버리자니 양심에 찔리고, 재활용하자니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 된다고 해서 헷갈리셨죠? 스티로폼은 플라스틱의 한 종류이지만 재활용 과정이 달라 별도로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오늘은 재활용이 가능한 '착한 스티로폼'과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나쁜 스티로폼'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OK! 재활용이 가능한 스티로폼 ✅
재활용이 가능한 스티로폼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기준은 '깨끗하고 하얀색'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런 스티로폼은 녹여서 건축 자재(경량 콘크리트), 액자, 가구 몰딩 등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 이것들은 재활용할 수 있어요!
- 가전제품 완충재: TV, 냉장고 등 전자제품 구매 시 들어있는 큰 스티로폼 완충재가 대표적입니다.
- 농수산물 상자: 생선이나 과일을 담았던 깨끗한 흰색 스티로폼 상자는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단, 재활용이 가능하려면 반드시 이물질이 묻어있지 않아야 합니다. 택배 송장, 테이프, 랩 등은 물론이고, 흙이나 음식물 찌꺼기도 깨끗하게 제거한 후 배출해야 합니다.
NO! 재활용이 불가능한 스티로폼 ❌
다음은 스티로폼처럼 보이지만 재활용이 어려워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품목들입니다.
⚠️ 이것들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 컵라면 용기 및 일회용 접시: 음식물이나 기름기가 스며들어 있고, 붉은 국물 등이 착색되어 깨끗하게 세척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완벽하게 세척, 건조하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 유색 스티로폼 및 코팅된 스티로폼: 흰색이 아닌 다른 색이 들어간 스티로폼이나, 표면이 비닐 등으로 코팅된 스티로폼은 재활용 공정에서 불순물로 취급됩니다.
- 과일 포장재 (과일 망, 완충재): 사과나 배를 감싸는 얇은 그물망이나 완충재는 재활용 가치가 낮고 선별이 어려워 재활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보온/보냉재 (아이스팩 내용물): 아이스팩을 채우는 스티로폼 알갱이나 젤 형태의 내용물은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올바른 스티로폼 배출 4단계 📝
재활용 가능한 스티로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음 4단계를 꼭 지켜주세요.
- 내용물 비우기: 상자 안의 내용물을 완전히 비워주세요.
- 이물질 제거하기: 택배 송장, 테이프, 상표 등 스티커를 깨끗하게 모두 제거합니다.
- 깨끗하게 헹구기: 흙이나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었다면 물로 깨끗이 헹궈서 말려주세요.
- 담거나 묶어서 배출하기: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거나 끈으로 묶어서 지정된 장소에 배출합니다.
만약 이물질 제거가 어렵거나, 너무 잘게 부서진 스티로폼은 다른 재활용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컵라면 용기를 햇빛에 말리면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A: 네,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스티로폼 컵라면 용기를 깨끗이 세척한 후 햇빛에 하루 이상 말리면 스며들었던 기름과 국물 자국이 제거되어 재활용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현실적으로 번거롭고, 완벽하게 세척되지 않을 경우 재활용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Q: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은 판매처로 반납할 수도 있나요?
A: 네, 좋은 방법입니다.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을 구매했을 때 나오는 스티로폼 완충재는 제품을 구매한 판매처로 반납하여 처리할 수 있습니다.
Q: 스티로폼과 비슷한데 재활용 안 되는 것들이 또 있나요?
A: 네, 스티로폼처럼 보이지만 다른 재질이라 재활용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건축용 단열재나, 일부 완충재로 쓰이는 스펀지 느낌의 폼(EPE, EPP 등)은 스티로폼(EPS)이 아니므로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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